경기지역 수출기업 환율상황 '부정적'

엔저 현상 등 환율이 기업경영에 주요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경기지역 수출기업 10곳 중 6곳(66.3%)이 최근 환율상황이 채산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최재한)는 최근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수출중소기업들은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환율로 1달러=1천160.48원, 100엔=1천252.42원이라고 답해 현재(4월17일 종가기준) 1달러당 1천117원, 100엔당 1천136.20과 큰 차이를 보여 상당 기업에서 채산성 악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로 인한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줘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환시장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수출중소기업은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바이어 감소가 큰 문제이므로 미개척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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