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본능' 추신수, 2경기서 11변 출루...MLB 출루율 1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폭주기관차’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포함, 5타석 모두 출루하는 100% 출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22일 새벽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사사구 3개를 얻어 5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대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볼넷 3개를 골랐던 추신수는 이로써 주말 2경기 12타석에서 무려 11차례나 진루에 성공하며 시즌 출루율 0.523을 기록, 내셔널리그 출루율 3연패를 달성한 팀 동료 조이 보토(0.522)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에 올라섰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3회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빠지는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5회에 다시 공에 몸을 맞고 나간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타자일순으로 또다시 들어선 7회 5번째 타석에서 우월 2루타를 날리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2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382로 더욱 끌어올림과 동시에 시즌 26안타를 기록, 최다안타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상대 투수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