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동경상품전’ 2천만불 수출계약·상담 성과
엔저로 일본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2013 동경국제포럼 한국우수상품전시회’에서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이 2천만 달러의 수출계약 및 상담을 이뤄냈다.
동경상품전은 일본의 종합상사, 유통 및 수입업체를 초청해 전시회 참가업체와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한국상품 전문 전시상담회다.
이번 상담회에는 경기지역 45개사를 비롯해 총 104개사가 참가, 높아진 한국상품의 위상과 브랜드 파워를 실감케 했다.
특히 참가기업들은 엔저로 일본시장 수출이 어려울 때일수록 저가의 중국산, 고품질의 일본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액세서리 전문제조업체 임건호 오선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근 한국산 제품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하고 일본 바이어들의 상거래 관습 및 절차 등을 파악한다면 일본시장 진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일본인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 상담회는 좋은 기술력과 품질력을 갖춘 경기지역 무역업체들에게 일본시장 진출을 확대에 좋은 기회였고, 대일 무역 개선의 교두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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