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추억 ‘UP’ 어린이 캠핑용품 매출도 ‘UP’

아빠 어디가? 우리도 캠핑가! 예능 인기 힘입어 ‘아웃도어’ 매출↑

최근 캠핑 열풍과 ‘아빠 어디가’ 등 가족여행을 주제로 한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어린이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유아텐트, 침낭, 키즈 캠핑체어 등 어린이 캠핑용품 3~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월트디즈니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업계 단독으로 디즈니 인기 캐릭터 캠핑용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어린이 캠핑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어린이 캠핑의자는 3주 만에 물량이 동날 정도로 최근 아이들을 위한 캠핑용품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3~4월 강제휴무 등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 부문만큼은 매출이 오르고 있어 다양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관련 품목의 매출이 급신장했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에이글, 네파,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별로 의류, 모자, 가방 등 30여 품목의 아동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300%나 신장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아웃도어 어린이용품 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해 대비 70%까지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이지만 가족 캠핑 붐을 타고 어린이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 아웃도어도 어린이용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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