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마트허브'…다시뛰자! '안산경제'

안산시

안산시는 올해 12대 역점사업 가운데 첫째로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를 꼽았다.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기본 인식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지원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로 인해 시민의 수입과 소비가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판단이며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김철민 안산시장의 생각이다.

▲기업 SOS 이동시장실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기업 SOS 이동시장실’은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의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대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기업 SOS시스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민선 5기에 전국 최초로 시도된 ‘안산 기업 SOS 이동시장실’은 안산시가 지난 2010년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지역 내 기업체 현장 2곳 이상을 직접 방문, 기업애로를 발굴·해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으며 지자체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 확보 및 실무진에서의 해결이 어려운 애로사항까지도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소통과 신속, 현장 행정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내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산시의 ‘기업 SOS 이동시장실’은 지난 2010년 9월 출범한 뒤 지난해 12월까지 108개 기업체와 16개 경제단체를 방문, 기업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기업 애로 300건 중 현재 90.7%인 272건을 처리 완료하고 9.3%인 28건에 대해서는 추진 중이다.

시는 또 ‘기업 SOS 이동시장실’외에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온라인 접수 및 오프라인에서 발굴해 토론, 처리통보 시스템과 복합 기업애로 해소 긴급 솔루션회의 시스템, 피드백 시스템인 기업애로 처리사례 자체 보고회를 특수시책으로 도입해 총 8단계의 기업 SOS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기업 SOS 시스템 운영계획 확정

안산시는 전년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난·재해 대처 시스템과 구인·구직 시스템을 보강해 안산시만의 차별화된 총 10단계의 기업 SOS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와 지방산업단지인 반월도금단지 및 기타지역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9천50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19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시민의 소득이 증대되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만드는 첩경이라 판단,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업 SOS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산업지원본부(4급 사업소)에서 기업 SOS 이동시장실과 기업 SOS 지원단, 기업현장기동반을 운영하며 기반시설 및 건축허가 등 기업지원과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총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과 부서의 협의가 요구되거나 법·제도적 한계 및 시급성이 요구되는 복합적인 기업애로도 증가하고 있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복합 기업애로 긴급 솔루션 회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7월 그동안 접수된 기업애로 가운데 우수 처리사례 발표와 진행 중이거나 처리 불가한 기업애로에 대한 처리해법을 모색하는 ‘기업애로 처리사례 자체 보고회’를 개최해 기업애로 분석 및 피드백의 기회를 갖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사회적책임 지원을 위해 지역봉사 및 나눔을 희망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경로당 자매결연 및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사회적 파트너 관계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산시 기업 SOS 시책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추가로 도입해야 할 시스템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3%가 구인구직 행정시스템을, 29%가 산업지원본부 내 재해 복구시스템이라고 응답, 올해는 안산스마트허브 재해·재난 대처 시스템과 구인 동행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업애로 발굴처리를 총 10단계로 확대·구축했다. 더불어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손톱 밑 가시 뽑기 사업을 중점 과제로 추진함으로써 빈틈없는 기업 SOS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안산스마트허브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

국가산업단지의 관리 권한은 국가에 있지만 기반시설에 대한 유지·관리는 2010년 후반부터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가 조성된 지 35년이 경과된 현재 안산스마트허브에서 매년 4천480여억원의 국세(법인세·소득세)를 징수하고 있으나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가 지원금은 전무한 상태다.

‘기업 SOS 이동시장실’ 운영 2년 동안 접수된 기업애로를 보면 도로포장 및 가로등·보안등 설치 등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이 1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매년 20여억원의 시비를 투입,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400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로파손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으로 영조물 배상 건이 매년 증가,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국비확보’로 기반시설의 인프라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물 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 매년 80억원씩 5년간 총 4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50억씩 5년간 총 250억원을 시비로 우선 집중 투자하고 부족한 예산 150억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아 기반시설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 2011년부터 중앙정부에 산입법 및 산집법 신설(안) 입법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국비지원 체계 마련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 지난해 7월 의원 입법 발의돼 지난해 9월 국토해양위를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경기도 부시장·부군수 현장회의’를 유치해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실·국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자리에서 안산스마트허브 내 노후된 기반시설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인터뷰> 김철민 안산시장

-공단 배후 도시로써의 안산시 만의 장점이 있다면

안산시는 여타 수도권 도시와는 차별화된 도시다. 서울의 의존성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제적 기반을 갖춘 수도권의 몇 안되는 도시로 그 중심에는 안산스마트허브가 있다. 지금도 8천600여개 업체에서 18만여명의 근로자가 대한민국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특히, 시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민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끈다는 생각으로 지난 2년간 대기업과 우량기업 1조1천억여원의 투자유치와 3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 9일 시화 MTV 상업지구에 1조2천억여원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공단 배후 도시로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앞으로 시화MTV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산스마트허브가 활성화 되고 구조 고도화가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산단 활성화가 시의 백년대계를 좌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동시장실의 성과와 계획은

2010년 9월부터 매주 목요일 2개 기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애로 사항을 생생하게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기 위해 ‘기업 SOS 이동시장실’을 운영해 왔다.

시장에 취임하면서 시작해 2년여 동안 108개 기업체 방문과 16개 경제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총 300건의 기업애로를 수렴해 도로포장, 가로등 설치, 버스정류장 시설개선 등 90.7%인 272건을 해결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기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건의사항 해소를 위해 기초 지자체로는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비 16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으로 기업체와 소통을 통해 찾은 답을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소통하고 당면 현안 및 여성기업인 중점 등 월별 테마를 담아 운영해 더 다양한 기업의 어려움 해소와 시정 중점 사업인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정비를 지정, 매년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기업 SOS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기업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안산을 만들겠다.

-기대감이 높은 시화호 반달섬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반달섬 프로젝트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새롭게 조성되는 시화 MTV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17만㎡ 규모의 상업용지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 호텔, 컨벤션, 리조트, 마리나, 상업시설,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문화관광복합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산업단지 안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의 인공섬을 조성, 안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개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랜기간 동안 투자 유치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일본 기업의 투자의향을 접수했고 올해 초부터 투자 기업과 토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간의 실무 협의를 거쳐 투자개발 양해각서 체결로 투자규모 및 상호역할 등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하게 됐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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