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밥상에 많이 오르는 직거래 농산물은 ‘고추’

농진청, 쌀·사과·감귤 뒤이어

수도권 가정에서 산지 직거래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농산물은 고추와 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동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 2인 이상 702개 가구를 대상으로 주요 농식품 직거래 구매 실태를 분석,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산지 직거래 농식품 구입액은 월 평균 1만9천716원으로 전체 농식품 구입액 36만7천62원의 5.4%를 차지했으며 이중 농산물은 1만6천200원, 수산물 1천947원, 가공식품 1천568원 순이었다.

직거래로 가장 사랑받는 농산물은 고추로 연간 3만8천389원 어치를 구입했다. 다음은 쌀 2만8천447원, 사과 1만707원, 감귤 8천609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추품목의 구입액은 고춧가루 1만8천983원, 건고추 7천227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추는 또 직거래 구입액이 연간 전체 구입액 8만6천625원의 44.3%를 차지, 산지 직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고구마 18.6%, 감 16.4%, 쌀 15.0% 순이었다.

농진청은 건고추, 고춧가루 등 고추 품목의 높은 선호도는 수입산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 고추에 대한 믿음이 직거래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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