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인비 세계랭킹 1위 등극

'메이저 퀸' 박인비 세계랭킹 1위 등극

성남 출신의 프로골퍼 박인비(25)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등극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메이저 퀸’ 박인비는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9.28점을 획득,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24)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은 지난 2010년 ‘동갑내기’ 신지애(미래에셋)에 이어 박인비가 두 번째로, 그는 올 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와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두고 있다.

박인비의 1위 등극으로 지난 달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1위에올랐던 루이스는 한 달 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과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 개인통산 5승을 올렸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서도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박인비는 올해 상금부문에서도 루이스에 이어 2위(56만7천219달러·약 6억3천만원)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7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내골프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이 소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 3위에는 청야니(대만·8.41점)가 랭크됐고, 최나연(SK텔레콤·8.22점), 유소연(하나금융그룹·6.84점)이 4ㆍ5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사진=박인비 세계랭킹 1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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