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지역 제조업ㆍ수출ㆍ고용 모두 '부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2월 도내 제조업의 생산이 전달 대비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불황이 지속되면서 도내 제조업과 수출이 감소 전환되고 고용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 1월 12.7%에서 2월 ?4.2%로 하락 반전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자부품ㆍ컴퓨터 및 영상ㆍ음향ㆍ통신은 2월 8.8%로 전달대비 ?7.6%p가량 감소폭이 확대됐고, 자동차ㆍ트레일러 분야 역시 ?15.9%로 하락했다. 또한, 금속가공제품(2.9%->-15.2%), 고무·플라스틱(14.6%->-3.7%), 전기장비(9.8%->-12.6%), 식료품(15.7%->-5.9%) 등은 감소로 전환됐다.

고용 부진도 계속돼 3월 중 취업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네 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감소폭은 축소(2월:-9만3천명→ 3월:-4만명)됐다. 3월 중 고용률은 58.4%로 지난해 같은달(58.6%)에 비해 0.2%p 하락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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