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광명교육포럼 대표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학교폭력 예방 첫걸음”

매일 일선 학교 순회하며 순찰활동ㆍ폭력예방 캠페인  현장형 교육사업 실천 모범

“자녀들이 평온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김선영(41·여) 광명교육포럼 대표의 닉네임은 ‘학교폭력예방 전도사’다.

지난 2012년 광명지역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포럼을 결성한 이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의제를 발굴해 선진교육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등 400여 명의 회원들이 내뿜는 교육열은 언제나 뜨겁다.

광명교육포럼의 주요 사업은 지역주민의 재능기부 운동과 청소년을 위한 형제멘토 및 비행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도 플래시몹 배포 및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이다.

그야말로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사업인 셈. 특히 회원들과 매일같이 역할을 분배해 일선 학교를 순회하며 순찰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현장형 교육사업은 실천하는 전도사로서 김 대표의 별칭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또 지난해에는 자비를 들여 광명지역 14개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교육사업은 주변의 달갑지 않은 시선 때문에 중도에 포기를 감행하는 불행한 사태를 빚기도 했다. 평범한 주부로서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삶을 살아오던 김 대표를 다시금 교육현장으로 끌어낸 동기는 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는 남의 집 일이 아니라는 ‘각오’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하루일과를 거의 학교현장에서 보낸다. 매일같이 일선 학교를 순회하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한다. 누구의 권유가 아닌 뜻있는 회원들과 함께 학교현장에서 이뤄지는 비교육적인 현장을 고발하고 바로잡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학교폭력예방의 첫 걸음은 학생에 대한 관심부터 시작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선도가 힘든 학생들에 대해 청소년 상 확립에 지역주민들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학교문화 정착에 올인할 계획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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