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호레이스 해친슨은 “골프에 심판은 없다. 플레이어 스스로 심판으로서 재결하고 처리해야 한다”라는 골프 명언을 남겼다. 원활한 라운딩을 위해서는 에티켓과 경기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골프 경기 규칙을 충실하게 지키는 이들도 공을 치기 어려운 트러블 지역에서는 에티켓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에는 트러블 지역에서의 에티켓과 경기 규칙에 대해 알아본다.
▲스윙 구역을 개선하는 행위
경기자의 볼이 숲속에 들어갔을 때 나뭇가지나 나뭇잎이 스윙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캐디가 이것을 잡아주거나 아예 나뭇가지를 꺾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의도적으로 스윙구역을 개선했을 경우는 2벌타가 부과된다.
▲볼의 위치나 라이를 개선하는 행위
볼이 러프에 놓여 있을 때 주변의 좋은 지역으로 볼을 옮겨 놓거나 볼의 주위 잔디를 발로 밟아 라이를 개선하는 경우 또한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골프규칙은 의도적으로 볼의 위치나 라이를 개선하는 행위에 대해 2벌타를 부과하고 있으므로 명심해야 한다.
▲어드레스 후에 볼이 움직인 경우
해저드 지역을 제외하고는 클럽을 지면에 대는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볼이 경사진 곳이나 나뭇가지가 쌓여있어 볼이 움직이기 쉬운 지역에서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지역에서 어드레스를 시도하던 중 볼이 움직이게 되면 1벌타를 받고 볼을 원래 위치에 놓고 경기를 진행하도록 돼있다.
▲카트 길에 놓여있는 볼
볼이 인공적으로 만든 카트길 위에 놓여있을 때는 벌타없이 공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경기자는 볼의 위치를 표시한 후 홀컵과 가깝지 않은 좌ㆍ우측 지점 중에 근접한 한 클럽 이내의 지역에 드롭해 공을 치면 된다.
나무 등 자연 방해물이 아닌 인공장애물 근처에 공이 가려 스윙에 지장이 있거나 시야가 가려 스윙을 할 수 없을때는 벌타없이 드롭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벙커에서 허용되는 것과 안되는 것
볼이 벙커 안에 놓여 있을 경우, 움직일 수 있는 인공장애물은 치울 수 있지만 나뭇가지나 낙엽 등 자연적인 물체는 치울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기고 자연물을 치운 뒤 플레이 할 경우 2벌타가 부과된다.
▲해저드에서의 어드레스
벙커 혹은 해저드 내에서는 클럽헤드를 해저드면에 접촉하지 못한다. 만약 어드레스 혹은 연습스윙시 클럽의 일부분이 해저드면과 접촉하게 되면 2벌타가 부과되니 유의하자.
▲OB인 볼과 OB가 아닌볼
OB지역은 OB말뚝 혹은 펜스의 스루더그린 쪽의 연장선 밖을 말한다. 만약 말뚝과 라인이 공존할 경우 라인을 우선한다.
▲잠정구로 경기를 진행할 때
티샷이 OB지역으로 날아갔다고 생각될 때 잠정구를 칠 수 있다. 2번째 샷을 진행할 때 OB지역으로 날아간 공을 5분이내로 ?았는데 보이지 않아 잠정구로 경기를 진행하였다가 걸어가는 도중 원구가 발견되었다고 플레이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잠정구를 먼저치고 원구를 ?았다면 원구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원구보다 잠정구가 먼저 있어 경기진행상 플레이했다면 가능하다.
※지난호에 벙커에서 타격한 볼이 다시튕겨 플레이어의 몸에 맞으면 2벌타로 되었는데 1벌타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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