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잘 치고… 류현진 시즌 2승

인천 동산고 출신의 ‘괴물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호투ㆍ호타의 ‘원맨쇼’를 펼치며 2연승을 기록, 한국과 미국무대에서 개인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미국 무대 데뷔 후 3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한 뒤 6대1로 앞선 7회 무사 1ㆍ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류현진의 뒤를 이은 두 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후속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 류현진은 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는 불펜진이 2점을 더 내줘 6대5로 쫓기며 승리가 날아갈 위기를 맞았으나,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더 뽑아내며 7대5로 승리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한국무대에서 7년간 통산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해 2승을 추가해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한편,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류현진은 이날 첫 타석에서 미국무대 첫 안타를 2루타로 기록하는 등 3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려 타석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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