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청소년진로지원센터 ‘런페어’ 요리ㆍ미용 등 맞춤형 교육 눈길
“학원에는 가본적도 없는데, 센터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할 겁니다.”
대입준비로 도서관이나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에 매달리는 일반 고등학생들과 달리 요리·커피·미용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해 9월부터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광명청소년진로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바리스타·요리·미용·컴퓨터·자동차정비 등 맞춤형 진로교육인 런페어(Learnfare·학습복지)을 받고 있는 9명의 청소년이 그 주인공, 이들은 센터가 비전 장학생으로 선발한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 및 정규 교육과정을 중간에 포기한 자퇴생 또는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100만 원의 직업훈련비용과 월 8만 원의 교육복지수당을 받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런페어 교육에 참여해 요리사의 꿈을 키우는 K군은 “또래 친구처럼 도서관에서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제 꿈을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요리사·바리스타처럼 실습이 중요한 학과목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빈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실천회이사장은 “학력위주 사회풍토에서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시작한 런페어 사업을 통해 사회의 소중한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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