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평균 9.6% 저렴

전통시장 생필품,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저렴
축산물·곡물 등 가격 경쟁력 ↑ SSM보다는 90% 품목서 ‘우위’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주요 생필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9.6%,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는 12.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40개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은 26만7천817원으로, 대형마트 29만6천400원에 비해 9.6%(2만8천583원), SSM 30만6천899원에 비해 12.7%(3만9천82원) 쌌다. 전체 40개 제품 중 75%인 30개 제품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고 90%인 36개 품목에서 SSM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건어물이 대형마트 대비 21.8%, SSM 대비 18.8% 각각 싸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채소류는 대형마트보다 13.9%, SSM보다 17.6% 저렴했다.

대형마트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품목은 축산물(12.2%), 곡물(10.4%), 과일(9.0%), 가공식품(7.2%), 공산품(5.9%)순이었다. SSM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품목은 곡물류(16.3%), 공산품(15.5%), 축산물(11.1%), 과일(8.3%), 가공식품(7.3%)이었다.

지난 2월 대비 전통시장의 구매 가격은 0.7%(26만9천806원→26만7천817원) 하락한 반면 SSM은 0.2%(30만6천256원→30만6천899원)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0.1%(29만6천782원→29만6천400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에서는 격월 단위로 전국 36개 전통시장과 인근 SSM 36개점을 대상으로 생필품 40개 품목에 대한 현장가격을 조사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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