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화성시청, 3년째 ‘코트 제왕’

이영준ㆍ손석범 ‘좌우 쌍포’ 앞세워 현대제철 3대0 완파

‘신흥 강호’ 화성시청이 2013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에서 3년 연속 정상 스파이크를 날렸다.

김갑제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10일 충북 단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영준, 손석범의 좌우 쌍포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동현이 분전한 인천 현대제철을 3대0(25-13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이번 대회 예선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전을 포함, 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하며 우승해 실업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에서 세터 이승룡의 안정된 볼배급과 리베로 한윤호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바탕으로 손석범, 이영준의 타점 높은 강타가 터져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갔다. 20-1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화성시청은 레프트 조성훈과 센터 차영민, 김현웅까지 득점에 가세해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인 현대제철을 25-13으로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잡은 화성시청은 2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터진 손석범, 이영준의 강타를 앞세워 이동현, 박현철 등이 분전한 현대제철을 25-21로 제쳐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후, 3세트도 큰 고비없이 25-20으로 따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화성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이영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승룡은 세터상, 한윤호는 리베로상, 김갑제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양산시청이 결승전에서 포항시청을 역시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으며, 준결승전에서 패한 수원시청은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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