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첫 보살 "레이저 송구 죽여주네"

추신수 시즌 첫 보살 "레이저 송구 죽여주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시즌 1호 보살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쳐냄과 동시에 통산 50호이자 시즌 1호 보살(타구를 직접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킴)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부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79에서 0.394로 끌어올렸다.

특히 시즌 6번째이자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개 이상 안타)를 작성하며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다.

1회초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초 무사에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삼진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팀이 1대0으로 앞선 6회초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연 뒤 8회초 1사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9일 경기에서 수비실책 2개를 범했던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는 시즌 첫 보살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팀이 1대3으로 뒤진 6회말 2사 2,3루 수비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를 잡은 뒤 총알같은 송구를 날려 홈까지 파고들던 2루 주자 맷 할러데이를 잡아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에 1대5로 패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추신수 시즌 첫 보살 .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