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개성공단’ 위해 팔걷어 기업·우리銀 등 특별자금 지원

개성공단사업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은행권이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이지만 본점의 승인을 거치면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을 1%p 확대 적용하고, 담보와 보증서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기존 대출금도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국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우리은행도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게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1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만기가 도래한 여신에 대한 연장, 분할상환 유예, 최대 1% 여신금리 우대 및 각종 여수신 수수료 감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북협력기금을 위탁운영하는 수출입은행은 개성공단 진출기업에 대한 경영자금 지원을 신속히 처리토록 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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