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늘 행복가득 '날마다 좋은날' 의왕

살기좋은 도시, 건강한 도시 의왕

수도권에 있는 자그마한 도시 의왕시가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시민이 살맛 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 6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국토연구원 평가에서 사회적 환경이 가장 잘 갖춰진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건강한 장수 도시로 선정됐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별 건강장수도시 실태진단 연구’에 따르면 의왕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과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환경이 좋은 도시·살기 좋고 건강한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전체면적의 86.5%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최근 환경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친환경 웰빙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건강도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살고 있는 의왕시민은 집 밖에 나오면 바로 가까운 산에 등산하고 호수와 하천을 따라 산책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이사를 왔다는 A씨(63·포일동)는 “의왕시로 이사를 온 뒤 맑은 공기를 마시며 2~3개월 운동을 했더니 고혈압과 당뇨 수치가 떨어졌다”고 말했을 정도다.

청계산과 백운산·바라산·모락산 등 명산과 왕송·백운호수 등 호수와 하천이 어우러져 숨쉬는 자연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낮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산들은 험하지 않아 연일 등산객으로 북적이며 왕송·백운호수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호수답게 수려한 자연경관과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또 왕송호수변에 조성된 의왕 누리길은 인공적으로 도로를 정비하기 보다는 기존 그대로의 길을 최대한 활용한 산책로로 평지 위주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노인이 행복한 도시 의왕

지난 2월 28일 내손동에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전용목욕탕이 문을 열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노인을 위한 전용목욕탕을 설치한 곳이 많지 않기에 이번 목욕탕 개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노인건강센터를 개소해 지역 노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신체능력이 떨어진 노인층에게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있는 노인건강센터는 매월 1천5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또 사랑채 노인복지관을 신축청사로 이전해 환경개선에 이바지하고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을 위해 건강누리 노인요양원을 건립, 인근 계요병원과 연계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장애인에 대한 각종 상담을 비롯한 교육과 의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관은 10개분야 7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 하루 200여명이 복지관을 이용할 정도로 많은 장애인들이 찾고 있다. 또 중증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장애인 콜 승합차를 7대로 확대하고 장애인 전용 수영 프로그램을 국민체육센터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아동 위탁보호를 야간까지 확대 운영하고 부곡복지회관에 장애인 일자리 작업장을 설치해 장애인의 편의시설 이용을 향상시켰다.

앞으로도 시는 장애인 재활자립 작업장을 증축해 기능을 보강하고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최대의 교통요충지

과천과 안양·안산·군포·수원·용인·성남 등 7개 도시로 둘러싸인 수도권 최대의 교통요충지인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권과는 20분 이내 근접한 거리며 경인·영동·서해안·경부 등 주요 고속도로와 10분 이내로 연결되는 뛰어난 광역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입지조건이 좋아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일본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덴소가 입주한데 이어 2012년에는 신세계 그룹과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대형 종합쇼핑몰 건립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철도특구 지정과 함께 의왕 ICD(컨테이너기지)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어 뛰어난 교통망을 최대한 활용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여성의 능력 향상과 저소득층을 위한 높은 사회안전망 구축

의왕시는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의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한 부모 가정을 비롯한 다문화 가정의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왕 여성대학을 개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의왕시는 지금까지 6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여성의 능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 외국어 강사 양성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 여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재난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안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설치해 주는 것을 비롯해 홀로사는 노인과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의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난방보일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고장 난 시설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에는 약제비 지원으로 취약가구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복지대상자 통합조사와 위기가정 무한 돌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보건사업으로 건강전도사 역할 톡톡

시는 다양한 보건정책으로 시민의 건강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장기인 어린이의 척추건강을 위해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있는 학생들의 교정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구강건강을 위해 만 5세에서 7세 이하의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불소 겔 도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스케일링과 보철관리 등 사업을 실시하고 비흡연도시 건설을 위해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 금연보조제 지원과 상담서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두발로 데이(Day)’로 정해 시민과 함께 걷기행사를 실시해 시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과 함께 화목한 가정·행복한 도시 건설에 노력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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