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49㎞’ 김광현, 부활 청신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5)이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광현은 4일 고양시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경찰청 타선을 상대로 53개의 공을 던졌고, 사4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149㎞를 기록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 뒤 김광현은 “공을 던지는 동안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직구에 힘이 붙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혀 재활훈련이 성공적임을 암시했다.

이로써 전날 역시 부상에서 회복된 윤희상이 퓨쳐스리그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군에 복귀를 예고한데 이어 김광현 마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쳐감에 따라 SK 마운드는 조만간 안정을 되찾으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날 SK는 경찰청을 2대1로 제압, 전날 3대4 패배를 하룻 만에 설욕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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