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요원 윤희상 2군리그 호투… 1군 합류 ‘초읽기’

부상에서 회복돼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우완 투수 윤희상(28)이 2군 등판에서 호투, 1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윤희상은 3일 고양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5개 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1군에서 선발로 10승을 거두며 활약했던 윤희상은 지난 겨울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뚝에 타구를 맞아 부상을 당한 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강행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2군에서 재활훈련을 해왔다.

이날 윤희상은 경찰청의 24명 타자를 상대로 82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잡았으며,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지만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윤희상은 직구 최고 구속 145㎞를 기록했고, 직구 평균 구속은 141~142㎞였다. 윤희상의 호투에도 불구, SK는 불펜진의 부진으로 경찰청에 3대4로 역전패 했다.

한편, 윤희상은 4일부터 1군에 합류해 훈련할 예정이어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SK 마운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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