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2분기 경기 나아질 것”

인천상의 ‘경기전망 조사’ 정부 부양책 등 기대 영향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 심리와 함께 유통업체의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기인해 인천지역 2분기 소비시장이 전분기보다 활력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3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11’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8’ 보다 13포인트 높게 나타나 것으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전망을 살펴보면 백화점(121), 편의점(108), 전자상거래업(102), 홈쇼핑(102)이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슈퍼마켓(73), 대형할인마트(84)는 기준치보다 낮았다.

백화점(121)은 지난 분기(121)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넘어서는 ‘호황’이 전망됐다. 이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수로 말미암은 아웃도어 용품 등의 매출 증가와 공항·항만이 소재한 지역적 특색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편의점(108)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의약품, 신선 품 판매 등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매출 증가가 전망됐다.

이와 함께 항목별 전망에서는 전분기에 이어 소비 심리가 상당 부문 회복되어 고객 수가 늘어나고 물가를 반영한 객단가의 상승으로 말미암아 매출, 순이익 등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위축됐던 할인행사, 광고 확대 등 각종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이 37.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하락(12.2%)’, ‘상품가격 상승(11.0%)’, ‘업태 간 경쟁격화(9.7%)’, ‘유통관련 규제강화(9.7%)’, ‘인력부족(7.2%)’, ‘자금 사정 악화(6.3%)’도 경영 애로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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