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냉동기 생산… 독보적 기술로 세계시장을 누빈다
국내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은 자금, 우수인력유출 문제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일이다.
기술보증기금이 지난달 99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술개발 애로사항(다중응답)으로 ‘자금부족’과 (829개 업체 84.7%) ‘인력부족’(439개 업체 44.8%)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 및 기자재 부족’ 283개(28.9%), ‘정부지원 정책미흡’ 111개(11.3%), ‘기술경험부족’ 94개(9.6%)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이 자금부족과 인력 문제 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냉동기 제작’이라는 한가지 기술을 5년 이상 연구하면서 우수 기술을 확보,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경기도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20여년간 오직 냉동 공조분야 한길만 걸으면서 차량용 냉동기 제작 우수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이스써모이다.
㈜에이스써모 정호영 대표이사는 “많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임직원들이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제품과 철저한 A/S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차량공업 특장생산부에서 20여년간 근무해온 정호영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IMF로 전국이 경제난으로 휩싸일 당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창업을 준비했다.
이후 지난 2001년 특장차량 판넬제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02년 국내 최초 슬림형 냉동기를 출시해 판매를 개시했다.
같은해 승합차량용 냉동기 개발을 통해 서울모터쇼에 출품까지 한 ㈜에이스써모 이를 계기로 2004년부터 호주로 수출을 하기 시작했고 이에 2006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수출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에이스써모가 이처럼 빠른 시간에 특장차량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특색있는 차량용 냉동기 제작업체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었다.
5년이 넘는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11년 특허를 출원한 멀티냉각방식 PCM 축냉시스템은 다른 물질보다 고밀도의 열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영하 40℃에서 영상 58℃까지 필요한 온도대역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토록 한 기술이다.
특히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인 야간에 차량용 냉동기 전력을 확보ㆍ저장하고 낮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30%의 전기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절반에 가까운 운영비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물질에 비해 고밀도의 열에너지를 저장하면서 에너지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CO2 발생도 감소시키는 친환경적 기술을 확보하면서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타제품들에서 제기되던 적재공간 부족 문제, 축냉판 성에 발생, 온도복원 시간 지연 및 적정온도 유지시간 부족 등에 대해 끊임없이 개선을 시도해온 결과였다.
㈜에이스써모가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정호영 대표이사가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한 엔지니어 출신이었기에 가능했다.
정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기술개발만이 중소기업이 견뎌낼 수 있는 유일한 길로 판단, 장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온 ㈜에이스써모는 인도네시아 전투경찰차 에어컨 개발 등 특색있는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특허 출원에 앞서 지난 2006년 ㈜에이스써모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향균과 탈취작용을 겸하는 차량용 냉동기는 센세이션한다는 평을 얻어냈다.
광촉매 및 은나노 기술을 차량용 냉동기에 도입해 탑차 내부에 존재하는 식중독균 등 모든 세균을 박멸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은 바이어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데 충분했다.
이같은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대형 자동차 생산기업인 화천 진베이자동차와 냉장/냉동 특장차 합작생산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화천 진베이자동차는 대련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 최대의 특장차 생산단지 구축 중이며 ㈜에이스써모는 합작을 통해 저온물류에 사용되는 차량용 냉동기 및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축냉차량을 생산해 중국 내수 및 연간 200억원이 넘는 해외 수출을 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에이스써모는 중국 현지에 사무실과 500여㎡에 이르는 공장부지를 지원받아 2015년까지 약 2천500대의 차량용 냉동기를 제작할 예정으로, 계약규모는 무려 300억원에 달한다.
칠레와의 FTA가 체결되면서 관세가 폐지되자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해왔고 대형마켓이 많은 호주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이미 연간 6억원가량의 수출을 해왔던 ㈜에이스써모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가장 애로사항인 제품 생산 기반과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정호영 대표이사는 “자체개발한 에너지절감형 축냉식 냉동시스템의 가치를 인정받아 중국의 거대한 에너지절감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동남아,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경기도 협동조합 교육(2차)
- 신청자격 : 도내 협동조합 창업희망자 200여명
- 신청기간 : 4월16일(화)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www.gsbc.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8-6282)
■가족친화경영컨설팅 사업
- 신청자격 : 주된 사무소나 제조시설(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
- 신청기간 : 4월30일(화) 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 회원가입 후 화면 우측 상단 사업신청_신청하기 클릭
온라인으로 간단한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우편, 팩스 등으로 관련서류(신청서 포함) 접수
- 문의 :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 (031-259-6112)
■경기글로벌CEO과정(제3기)
- 신청자격 : 경기도 내 중소/중견기업 CEO 및 임원
※ 수출이 가능한 제품 또는 기술(서비스)을 보유한 도내 기업에 한함
- 신청기간 : 5월10일(금)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bedu.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아카데미팀 (031-259-6065)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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