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소상공인 10명 중 1명만 흑자

소상공인들 장사할 맛이 안나네~
중기중앙회, 최근 1년 흑자 11.6%… 절반가량 소득↓ ‘허덕’

최근 1년간 소상공인 10명 중 1명만이 흑자를 낼 정도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매우 곤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소상공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11.6%만이 최근 1년간 흑자를 냈으며, 41.1%는 적자 상태라고 답했다.

소득은 소상공인의 절반(56%)가량이 ‘하락’했고 ‘상승했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업체 경영, 가계생활을 위해 빌린 부채의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소상공인도 57.4%에 달했다.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부진(33%)’, ‘동 업종 소상공인간 과당 경쟁(19.1%)’,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17.5%) 등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국정 과제 중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소상공인 적합업종 범위 확대(24.2%), 소상공인 진흥기금 조성(21.4%), 대형유통의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20.7%)등을 꼽았다.

이운형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최근 계속되는 내수부진과 소상공인 간 과당 경쟁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된 만큼, 적절한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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