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 65.6%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찬성"

의왕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3·24일 이틀 동안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의왕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레일바이크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사와 사업추진 방향 설정에 대해 이뤄진 이번 조사결과 65.6%가 사업에 찬성하고 반대 25.5%, 모름·무응답 8.9%로 집계됐다.

특히, 6개동 가운데 부곡동은 74.9%의 찬성률을 보여 레일바이크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일바이크 설치 찬성 이유로는 관광객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60.3%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의왕시 랜드마크 조성(25.6%), 의왕시 재정수익 증대(10.2%) 등의 순이었다.

레일바이크 설치 반대 이유로는 레일바이크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이 45%로 가장 높았고, 사업실패 때 예산낭비(40%), 관광객 및 소음으로 인한 철새도래지 훼손(13%) 등으로 조사됐다.

또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의 바람직한 추진방식으로는 의왕시 재정과 민자의 결합이라는 응답이 38.4%, 전액 의왕시 재정사업(28.6%), 전액 민자사업(11.9%) 등 순으로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환경단체와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레일바이크 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레일바이크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과 환경단체의 우려를 해소 할 수 있도록 사업타당성 분석 및 민간사업자 공모, 조류보호방안, 환경오염 최소화 방안 등을 신중하고 면밀한 계획을 세워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의왕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 ±3.1%p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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