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개막전 멀티히트 '1번타자 몫 톡톡'

추신수 개막전 멀티히트 '1번타자 몫 톡톡'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2013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LA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개막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0(47타수 16안타), 2홈런, 3타점, 11득점을 기록한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에이스 제러드 위버의 공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3회말 선수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한번 위버와 맞대결을 펼친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위버의 포심 패스트볼을 재치있게 밀어치며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다음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상대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가 위버의 원바운드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5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두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의 시속 150㎞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 두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추신수는 9회초 1사 1루 수비에서 머리위로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추신수는 10회말과 12회말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연장 13회 2점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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