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의 문학’ ‘마음을 만지는 문학’ ‘같이 가는 문학’을 표방한 새로운 계간문예지 ‘인간과문학’이 탄생했다.
3월 창간호 기획평론에서는 ‘또 문예지인가’라는 화두로 이명재(평론가ㆍ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유한근, 정신재, 김승만 네 명의 평론가가 현재 발간되고 있는 한국 문예지의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문예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창간호에 주목되는 글은 문학과 미술과의 학제간 연구 에세이인 윤범모(시인ㆍ미술평론가) 가천대 교수의 ‘백석과 정현웅 혹은 결벽증 시인과 월북화가’, 송원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의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추강 장기오 수필가의 문학과 드라마의 학제간 에세이 ‘나비야 청산가자, 범나미야 너도 가자’ 등이 눈에 띈다.
또 황금찬, 문정희, 김후란, 유안진 시인 등의 시와 김지연, 김선주, 공영희의 소설 등을 게재돼 있다.
서정환(수필가) 발행인은 “쏟아져 나오는 문예지와의 변별성을 갖기 위해 ‘인간과문학’은 문학의 위기, 하이퍼텍스트시대의 인터넷 문화 혹은 영상매체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인쇄문학의 절망감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독자 곁으로 찾아가는 문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5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