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전 세일’ 고객들 ‘충동 후 충동?’

새 봄 ‘소비심리’ 새록새록…  여세 몰아 정기세일까지 ‘굳히기 작전’
도내 백화점 매출호전 기대감 정기세일 직전까지 잇단 기획전 갤러리아 수원 ‘봄 의류’ 20%↓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봄을 맞아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봄 정기세일까지 이어가기 위해 세일 직전 브랜드세일과 시즌오프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1일 도내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세일 기간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던 백화점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심리도 호전돼, 지난달 매출이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2%, 갤러리아 수원점은 9%가량 상승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봄 정기세일을 앞두고 남은 물량을 소진하는 시즌오프와 개별 브랜드세일을 앞다퉈 실시하며 기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스포츠 브랜드 시즌오프를 진행 중이다. 봄 의류 20%, 신발 10%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스포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명품가방 ‘에뜨로’ 이월상품을 40~60% 할인판매한 데 이어 에스까다, 지방시, 폴리스 등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들도 20% 브랜드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지난 29일부터 세일 전인 4일까지 일주일간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여성캐주얼과 골프웨어, 주얼리, 주방식기 등 대부분의 품목이 브랜드별로 10~30% 할인하고 있다. 또 ‘유아 출산/발육전’을 열어 엘르, 쇼콜라 등 의류와 유아용품 할인폭을 최대 70%까지 넓히는 등 다양한 특가전도 마련했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최근 매출실적을 보면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며 “세일 전 유명브랜드 행사를 집중전개해 봄정기세일로 매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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