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에인절스와의 최종 리허설서 4이닝 퍼펙트 투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6)이 정규리그 등판을 앞둔 최종 리허설에서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시즌 평균 성적 30홈런·100타점에 육박하는 강타자들이 즐비한 에인절스 타선을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특히 류현진은 그간 들쭉날쭉했던 직구 제구를 이날 확실하게 잡았다.

최고시속 148㎞를 찍은 그의 직구는 이날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력도 일품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손으로 꼽히는 에인절스의 핵 타선을 조용히 잠재우고 자신감을 얻은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챔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