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영웅 새긴 ‘영원 우표’

경인우정청, 요금 인상적용 안하는 우표 2종 판매

경인지방우정청(청장 김기덕)이 국내 최초로 우편요금이 인상돼도 기본통상우편요금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영원 우표’를 발행한다.

경인우정청은 28일 추억의 인물 시리즈 우표(첫번째 묶음)에 영원 우표를 적용, 지난 2011년 9월 나란히 우리 곁을 떠난 한국 야구의 영웅 고 장효조 선수와 고 최동원 선수의 경기 모습을 우표에 담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원 우표는 액면가격 대신「」로 표기돼 발행되며, 2종 162만장을 29일부터 판매한다.

추억의 인물로 선정된 고 장효조 선수는 지난 1980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MVP로 선정되고, 1982년 대회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타격왕 4회, 통산타율 부문 1위인 0.331의 기록 보유자인 그는 한국 야구의 영원한 타격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고 최동원 선수는 그를 모델로 한 만화까지 등장할 정도로 고교시절부터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가을의 기적’으로 불리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등판해 4승이라는 신화 같은 기록을 남기며 야구팬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감동과 강렬한 추억을 안겨주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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