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著 ‘희망의 귀환’

“잠긴 문이 한 번 두드려서 열리지 않는다고 돌아서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 큰 소리로 문을 두드려 보아라. 누군가 단잠에서 깨어나 문을 열어줄 것이다.”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가 일상에서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힐링 도서 ‘희망의 귀환’으로 돌아왔다. 화성에서 태어난 차동엽 신부는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그는 앞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성공 요인에서 찾은 공통된 일곱 가지를 전하며 ‘한국판 탈무드’로 불리는 책 ‘무지개 원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책은 전작에 이어 차 신부의 집요한 희망 탐사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상에서 가장 호소력 있는 희망 경구로 라틴어 격언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스페로 스페라ㆍSpero, spera)를 강조하며 좌절과 절망 앞에서 희망을 낚는 법을 알려준다. 무기징역으로 추운 독방에서도 자살하지 않은 이유를 2시간쯤 볼 수 있는 신문 크기만큼의 햇빛을 기다리며 태어나지 않은 것 보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사례가 그러하다.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2시간의 작은 햇빛은 희망을 모르는 이에게 죽음의 이유가 될만큼 지독한 결핍이지만 희망을 아는 이에게는 살아야 할 충분한 명분이라며 ‘희망놀이’를 권한다.

그는 또 월트 디즈니의 “꿈꾸는 것이 가능하면 그 꿈을 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을 인용해 희망이 현실이 되는 법칙을 설명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콜레트가 말한 “희망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를 전하며 돈과 배경, 시간이 없다는 핑계대신 공짜 희망을 누리라고 강권한다.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는 부제를 한 페이지 한페이지마다 그 이유와 방법을 꼭꼭 되새기고 있다. 값 1만4천8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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