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임원 늘 것” 43% 불과 女대통령시대 ‘여풍’은 언제쯤…

현재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이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대통령 시대가 열렸음에도 기업 10곳 중 4곳만이 ‘여성임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중견기업 300여 곳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여성인재 활용에 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재 대표나 임원 중 여성이 1명이라도 있는 곳은 23.7%에 그쳤다. 여성 임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43.8%로 나타났고,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53.9%였다.

이에 반해 여성의 업무능력에 대해서는 남성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신입남성직원 대비 신입여성직원의 업무역량을 묻는 질문에 78.6%가 ‘남성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남성보다 우수하다’는 답변도 13.9%로 ‘부족하다’(7.5%)는 응답보다 많았다.

기업들은 여성이 임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일과 가정을 조화시키려는 여성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50.7%)을 꼽았다. 이어 ‘국ㆍ공립 보육 시설 확충 등 출산 양육 관련 사회적 지원’(24%),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17.8%)이 뒤를 이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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