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몰 매출 급성장

최근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협경제연구소의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업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 온라인몰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 급증했으며 2008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3.0%다.

홈플러스몰의 지난해 매출액(3천400억원)도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2008년 이후 성장률은 연평균 70.7%에 이른다. 롯데마트몰도 2008년 이후 연평균 105.6%씩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2천억원에 달한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사업 강화는 오프라인 매장의 포화상태 진입과 지자체의 매장 영업일수 제한 조치 등에 따라 오프라인 사업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온라인 쇼핑시스템을 구축해 일반 인터넷 쇼핑몰과 차별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의 거주지 인근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맞춰 배송을 실시하며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상품에 대해 판매가격뿐 아니라 할인행사 등 판촉행사까지 온라인 상에서 동일하게 적용한다. 교환이나 반품 역시 소비자 편의에 따라 택배를 이용하거나 인근 점포를 직접 방문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희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1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4월부터 시행되면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일수 제한이 강화돼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대형마트들은 인터넷쇼핑몰뿐만 아니라 모바일쇼핑서비스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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