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마을만들기]정자3동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장안구 정자3동에 가면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지나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18명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

지난 2011년 4월 창단된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마을 주민들과 소통의 물꼬를 터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희망바이러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민들의 십시일반으로 모금된 회비로 운영되다 지난해부터는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왕성한 활동을 펼쳐 2012 마을르네상스 사업 평가에서는 우수상인 ‘희망씨앗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래의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장애인 교회를 찾아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지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지역주민초청연주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소리에 주민들은 서로 협력하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과 봉사를 생활화 하게 됐다.

올해 역시 정기연주회를 비롯,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며 관내 병원, 장애학교 등 소외된 곳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최세훈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은 “지역의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음악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해 정자3동이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의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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