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의 원맨쇼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3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백어택 11개를 포함해 무려 43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4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 또한 15개나 저지른 탓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구미 GS칼텍스에 1대3으로 패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현대건설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GS칼텍스의 ‘주포’ 베티(36점)의 공격을 막는데 실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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