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호쾌한 골프](30)올바른 경기규칙②

‘골프를 즐기는 것이 바로 이기는 조건이 된다.’ 이번에는 페어웨이에서 지켜야할 에티켓과 경기규칙에 대해 알아본다. 골프 규칙은 1744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13개 조항이 처음 문자로 규정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260여년 동안 골프의 발전과 함께 계속 수정, 보완돼 왔다. 영국의 R&A와 미국 USGA가 전 세계 골프협회의 의견을 취합하고 협의해 4년마다 개정 룰을 공표하고 있다.

▶플레이의 순서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는 순서는 홀로부터 가장 먼거리에 있는 볼을 먼저 플레이한다. 2개 이상의 볼이 함께 있을때는 서로 협의해 진행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플레이어가 타순을 어겼을 때에도 벌타는 없다.

▶볼의 확인

해져드지역을 제외하고는 볼의 식별이 불가능할 때에는 동반경기자에게 통보한 후 벌타 없이 볼을 집어올려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경기자는 볼의 위치를 마크해야하며, 확인이 필요하다면 볼의 일부를 닦아낼 수도 있다. 자신의 볼인줄 알고 플레이했으나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면 2벌타가 부과된다. 해져드 내의 나뭇잎(루스임페디먼트) 혹은 모래에 덮여 있을 경우 볼의 일부가 보일때까지만 제거할 수 있다. 이 경우 볼이 움직이면 벌타없이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하고, 다시 덮어야 한다.

▶볼이 있는 그대로 플레이

따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볼은 있는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스윙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볼 뒤의 잔디를 클럽이나 발로 다진 후 타격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 단 티그라운드에서는 벌이 없다.

▶잃어버린 볼을 찾을 때

타격된 볼을 찾지 못할 것이 분명해지면 곧 후속 조에게 패스하도록 신호해야 하며, 5분이상 찾지 않는다. 플레이를 재개할 때에는 패스 받는 후속자가 볼의 도달거리 밖으로 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인공 장애물 지역

인공 장애물인 아스팔트, 콘크리트, 고무매트 등으로 포장된 지역에 볼이 놓여있을 때는 벌 없이 규칙에 따라 드롭한 후 타격하면 된다. 그러나, 자연장애물인 포장이 안된 도로 위의 볼을 드롭하고 타격하면 2벌타가 부과된다.

▶페어웨이에서의 볼의 움직임

어드레스를 할 때 클럽헤드로 볼을 건드려 흔들리기만 하고 제자리에 멈췄다면 벌은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볼이 움직여 다른 지점으로 이동 됐다면 1벌타가 부과되며, 기존에 있던 자리로 옮겨 진행해야 한다.

▶해져드내에 볼이 위치할 때

볼이 해져드 내에 위치하거나 해져드에 접촉되어 있을 때 해져드 상태를 테스트하거나, 해져드 내의 지면 혹은 워터 해져드의 수면에 클럽을 접촉시킬 수 없다. 그리고 해져드 내에 있거나 또는 접촉되어 있는 나뭇가지나 나뭇잎 등의 루스임페디먼트도 움직일 수 없다. 이를 위반했을 때는 2벌타가 부과된다.

골프규칙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스코어를 기록한다 해도 실격을 당할 수도 있고, 1타 차로 우승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규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라운드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빠르고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더 수준 높은 골프를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스코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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