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우수 영예 되찾자’ 김성제 의왕시장, 직원에 편지

김성제 의왕시장이 12일 직원들에게 청렴도 우수기관의 영예를 되찾자는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500여 명의 공직자에게 발송한 ‘청렴도 우수기관의 영예를 되찾읍시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내부청렴도 부문에서 최하위를 받아 종합청렴도가 지난 2011년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며 “2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던 2010년과 2011년에 비하면 참으로 송구스럽고 가슴 아픈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시대 시인 임연당 이양연의 야설(野雪)이라는 한시에 나오는 ‘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금조아행적 수작후인정)’은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된다라는 뜻으로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올바로 처신해 스스로 부끄러움을 만들지 말자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 가족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시 전체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때 더욱 그렇고 청렴은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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