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2위 구미 GS칼텍스와의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합챔피언 등극 전망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무려 56점을 합작한 알레시아 리귤릭(38점)-박정아(18점) 쌍포를 앞세워 베띠 데라크루즈(34득점)와 이소영(19득점), 한송이(18득점), 정대영(18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GS칼텍스에 3대2(21-25 10-25 32-30 26-24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상대전적 4승2패를 기록, 자신감을 갖고 챔피언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 수원 현대건설에도 시즌 상대전적 6승 무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양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기세 싸움을 벌였고, 그만큼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초반 흐름을 가져간 쪽은 GS칼텍스였다.
1세트 22-21에서 베띠와 한송이의 연속 득점을 묶어 먼저 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일찌감치 16-8로 점수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16-9로 앞서다 24-24 듀스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었 IBK기업은행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32-30으로 3세트를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한 뒤, 4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연속 공격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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