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사업지연 주민들 고통 인내 한계상황… 정부가 책임져야
“LH 택지지구 사업지연으로 주민들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승수 비봉택지지구 주민공동대책위원장(비봉면 삼화리)은 “극단적인 선택과 극렬 시위를 벌이는 지역은 우선 개발하고 정부를 믿고 묵묵히 기다리는 지역은 수년째 사업을 방치하고 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한계상황에 내몰린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끝내 무시해 발생되는 불미스러운 결과는 결국 정부와 LH의 책임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생존이 걸려있는 개발을 시간만 끌고 적당히 사업추진을 미뤄 가며 주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가중시키는 행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다 죽이고 국가만 살겠다’고 하면 누가 이 나라에 살고 싶겠냐”며 “조속히 사업 승인이 떨어져 삶의 의지가 꺾인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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