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로’ 8월 확 뚫린다

착공  6년만에 삼성디지털단지 관통도로 6차선 확장

수원 삼성로가 사업착수 6년 만인 올해 8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5일 수원시는 경기도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키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로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8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보상금 문제로 수용하지 못했던 토지 6필지와 건물 2개동을 7일자로 11억5천200만원에 공탁하기로 해 해당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도로개설 공사에 착수, 8월 말 삼성로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로 확장공사는 영통구 삼성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12㎞, 폭 20m(왕복 4차선) 도로를 35m(왕복 6차선)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당초 시는 3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도는 316억원, 삼성전자 487억원 등 3개 기관이 모두 1천120억원을 분담해 2010년 말까지 건설키로 협약했었다.

그러나 도로부지로 편입될 토지와 건물 보상금 문제, 대기업에 대한 특혜시비가 불거져 예산이 삭감되고 부활되는 등 논란이 거듭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당초보다 343억원이 늘어난 1천463억원(삼성전자 515억원, 시 475억원, 도 460억원, 국비 12억5천만원)으로 증가했고 공사기간도 2년 이상 길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보상을 거부해온 토지와 건물에 대한 공탁이 개시되면 곧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8월 말까지 삼성로를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도 42호선 원천동 삼성 삼거리에서 신동 세계로를 잇는 삼성로는 주변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가 밀집해 있어 상습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곳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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