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홍삼 著 ‘무대의 탄생’

10개 공연기획으로 보는 예술경영서

2000년부터 국내 공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공연예술 분야가 새로운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선스 뮤지컬에 버금가는 국내 창작뮤지컬이 나오기도 하고,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공연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국내 공연 성장기를 문자로 정리한 기록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10여 년 동안 공연기획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가 성공작과 실패작을 분석한 ‘무대의 탄생’(소홍삼 著/미래의창刊)이라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 소홍삼은 국내 공연예술사에 큰 획을 그은 ‘연극열전’, ‘러프컷’, ‘뮤지컬 대장금 ’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작품을 엄선해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획배경, 추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홍보마케팅 실행, 성공ㆍ실패 원인 분석 등을 더해 예술경영현장 관계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2009년 말부터 공연 관련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해 2011년 2월부터 쓰기 시작했다”며 “공연 관련 기록이 없어 자료 수집이 가장 힘들었다”고 집필 배경을 전했다.

그는 또 “이 책이 공연계의 발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은 공연의 제작 과정을 이해하고 앞으로 공연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소홍삼은 현재 의정부예술의전당 경영지원부장을 맡고 있으며 천상병예술제 총괄기획,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 기획의원ㆍ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값 1만5천원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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