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여왕자리 넘본다

세계여자골프랭킹 0.68점 差… ‘1위’ 청야니 맹추격

경기도 출신의 여자골프 스타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최근 상승세를 몰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4ㆍ대만)를 맹추격하며 ‘여왕’ 자리를 넘보고 있다. 최나연은 4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 점수에서 평균점수 8.85점을 기록, 청야니(9.53점)와의 격차를 0.68점 차로 좁혔다.

이는 108주째 랭킹 선두를 지키고 있는 청야니와 최나연의 순위 변동은 없지만 최나연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과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을 비롯, 하반기에 맹활약을 펼친데다 지난 3일 끝난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준우승하며 포인트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청야니와 최나연의 뒤를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8.84점)와 박인비(25ㆍ8.20점)가 바짝 뒤쫓고 있다.

최근 1년간 청야니와 2위 선수의 격차가 1점 이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3월 5일 순위에서 청야니는 16.69점으로 최나연(9.03점)에 크게 앞서 1위를 질주했었다.

이후 청야니는 RR 도넬리 파운더스컵과 KIA클래식에서 연속 우승하며 부동의 1위를 내달렸지만,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최나연 등 2위권 선수들의 사정권 안에 들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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