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DNA로 고구마 품종 분석기술 개발 하루만에 품종 판별…부정유통 사전 차단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품종을 DNA 수준에서 신속·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구마 재래종과 외국산을 국내산 새품종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부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고구마 소비와 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원산지(생산지)가 명확하지 않은 고구마가 기존 품종과 뒤섞여 생산·유통돼 품질이 고르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기술은 하루 만에 고구마 품종판별이 가능해 새로운 고구마를 들여올 때 기존 품종과의 중복성, 신규성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구마 품종 판별에 사용한 SSR 마커는 DNA의 반복적인 염기서열(Microsatellite)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분석이 쉽고 재현성이 높아 품종 판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박광근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장은 “앞으로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구마 유통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며 “고구마 품종과 품질 보증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육성자와 생산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