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수 카지노인터내셔날 회장 "한국 카지노산업 건강하게 육성해야"

본보 월례회의 강연자로 나선 드라마 '올인' 실제 주인공

“전 세계 타짜들이 한국으로 모이는 국내 카지노 컨벤션 센터 건립으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입니다.”

4일 본보 월례회의에 앞서 강연자로 강단에 선 차민수 카지노인터내셔날 회장은 ‘복합리조트 산업&서비스산업’을 주제로 1조 원의 세수를 거둘 수 있는 카지노 산업을 건강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올인’ 이병헌 역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프로 갬블러로 라스베이거스를 주름잡던 그는 세계를 매료시킨 게임실력과 더불어 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공연장, 놀이시설 등 다각적인 시설을 복합·융합시킨 컨벤션 센터(convention center) 전문가로 자리를 굳혔다.

차 회장은 “1970년대 우리나라는 전력난으로 극장에 네온사인도 켜지 못하게 하고,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규제하던 시대였으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는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 전경으로 젊은이의 피를 들끓게 만들었다”며 “신선한 충격에 사로잡힌 청년에게 남과 다른 일에 올인하자는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게임산업 입문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차 회장은 절대로 허황한 꿈에 자신을 허비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성공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헛된 환상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도박쟁이가 되지 않은 것. 대신 화려한 카지노 산업 이면의 돈줄의 흐름과 이를 활용한 경제부흥의 물줄기를 정확히 꿰뚫어 그야말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캐리어를 쌓는 데 집중했다.

‘절대로 카지노에서는 돈을 딸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 섞인 명언으로 이 날 강연을 마친 차 회장은 카지노산업의 음성화를 막는 방안으로 ▲관광사업의 파급 효과 ▲관광수지 불균형 해결 ▲신개념 리조트 개발 ▲지역경제발전 촉진이라는 4가지 솔루션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이에 본보 임창열 대표이사 회장은 “새 정부가 중국의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다채로운 관광테마 개발로 5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을 통한 획기적인 서비스·의료개방산업을 육성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 회장은 수퍼볼 슬림진 토너먼트 포커 세계 챔피언을 석권한 데 이어 제주 국제자유도시 자문위원, 인천시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홍보대사, 한국카지노산업연구소장,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및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강사 등을 역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권소영기자 k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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