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ㆍ물류산업 인프라 '관광상품화'

의왕시,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관광 육성도시 선정

의왕시 삼동 의왕역을 중심으로 철도산업 시설물과 왕송호수·조류생태과학관을 연계한 철도와 물류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3년 산업관광 육성 공모사업에서 시가 수도권 최초로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 시비 3억원과 민자유치 5억원 등 11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역사 속 첨단 철도와 물류산업 관광’이라는 주제로 오는 2016년까지 진행될 이 사업은 왕송호수와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를 연계한 철도와 물류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시는 3월 중 철도산업 관련기관, 물류산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산업관광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와 저렴한 교육·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 5일제 수업으로 늘어난 학생들의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으로 올해 의왕역 2층에 산업관광홍보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관광코스와 체험 행사로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철도특구 및 철도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상품 개발이 성공하면 철도 첨단기술관련 연구기관과 철도박물관, 의왕 ICD가 하나의 산업관광지로 개발돼 각 시설이 운영하는 견학프로그램이 지역단위로 묶여 관광객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관계기관과의 상생협력으로 재정이 열악한 중소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동안 피해시설로 느껴졌던 의왕 ICD나 철도관련 시설물이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익하고 신기한 산업시설을 잘 융합해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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