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의 여자프로배구 ‘막내’ 화성 IBK기업은행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레시아(28점)와 박정아(11점)의 활약으로 야나(14점)가 이끈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17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2승5패, 승점 65를 기록,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구미 GS칼텍스(승점 55)를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가운데 창단 2년 밖에 안되는 신생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IBK기업은행이 최초다. 조기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결정한 IBK기업은행은 20여일간 여유를 갖고, 오는 23일 열릴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격돌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주포 알레시아의 전ㆍ후위 공격에 박정아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18-10으로 달아나며, 야나의 공격으로 추격한 현대건설을 25-17로 제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은 서브리시브와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알레시아, 김희진 등의 공격이 주효해 10-5로 달아났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백업 세터 이소진의 연속 블로킹 등을 묶어 16점만 내주며 세트를 마무리해 승리를 예약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6-1로 앞서 나가 현대건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상대팀의 우승잔치를 볼 수 없다’는 현대건설은 야나의 강타와 양효진의 중앙공격 등으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15-17로 쫓아갔다.
그러나 상승기류를 탄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후위공격 성공에 현대건설 김수지의 이동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5로 다시 달아난 끝에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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