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포츠맨’ 조원상 스키 크로스컨트리 정상

장애인동계체전 3㎞ 프리서 금메달 획득
경기도ㆍ인천시 첫날 2ㆍ3위 쾌조의 스타트

‘만능 스포츠맨’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제1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조원상은 2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3㎞ 프리 지적장애 부문에서 8분52초60을 기록, 김좌영(강원ㆍ9분33초80)과 노영석(서울ㆍ9분44초10)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수영 지적장애부문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조원상은 이달 평창 스페셜올림픽 크로스컨트리 1㎞에서도 우승하는 등 하계 시즌에는 수영, 동계 시즌에는 장애인전국체전에서 단골 우승하는 전천후 스타다. 조원상은 27일 크로스컨트리 5㎞에서 대회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4년 만에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는 빙상 여자 500m 지적장애 부문에서 김현지(수원시)가 1분0초27로 경기도선수단 첫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 절단 및 기타장애 부문의 김홍빈(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43초19로 무난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경기도는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6개로 총 4천150점을 획득, 서울시(4천678점ㆍ금7 은3 동4)를 맹추격하며 정상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도는 아이스슬레지하키 예선 B조 2차전에서 충남을 4대0으로 완파하고 2승으로 조 1위가 돼 4강에 진출했다.

한편, 2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이날 빙상 여자 500m 지적장애 소년부에서 ‘얼짱 스타’ 현인아(인천장애인빙상연맹)가 57초88을 기록, ‘맞수’ 최영미(강원ㆍ1분09초24)와 김연우(수원시ㆍ1분26초91)에 크게 앞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시는 금메달 1, 은메달 5개로 3천353점을 얻어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혼성 휠체어컬링에서 인천시는 전남을 9대6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황선학ㆍ이민우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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