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양궁대회 남자 단체전 ‘신흥 강호’ 코오롱 아쉬운 준우승

비공인 세계 기록 세우고도 현대제철에 3점차 석패

‘신흥 강호’ 코오롱이 제1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내양궁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코오롱은 26일 충북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현대제철에 238대235로 석패했다. 이날 현대제철과 코오롱의 결승전 기록은 지난 2008년 역시 현대제철이 세운 비공인 세계기록(234점)을 모두 경신한 세계 최고기록이다.

신재훈, 이창환, 신영섭이 팀을 이룬 코오롱은 1엔드서 신영섭의 두번째 화살이 9점에 꽂혀 3명 모두가 10점을 쏜 현대제철에 59대60, 1점 차로 뒤진 채 출발했다. 이어 코오롱은 2엔드서도 신영섭의 첫 화살이 9점에 꽂혀 전반을 118대120으로 뒤졌다. 하지만 3엔드서 3명이 6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역시 3엔드를 올텐을 기록한 현대제철과의 격차를 178대180, 2점 차로 유지했다.

코오롱은 마지막 4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3엔드까지 10점을 모두 명중시켰던 이창환이 두 발을 모두 9점에 꽂는 바람에 계동현과 임지완이 잠시 흔들린 현대제철에 역전 기회를 놓치며 3점 차로 분패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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