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코 앞… 반값 돼지고기 드세요

유통업계, 가격 폭락 ‘축산농가 돕기’ 롯데마트ㆍ농협 등 전품목 대폭 할인

축산물 가격 폭락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삼겹살 데이’(3월3일)를 맞아 돼지고기 반값 판매에 나섰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도축 두수는 평년보다 30% 이상 많은 147만마리에 달했고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가량 하락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가격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 돕기 차원에서 판매물량과 할인 폭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든 매장에서 국산 냉장 삼겹살과 브랜드 삼겹살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품목별로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시세보다 45% 낮은 가격인 100g당 850원에 판매하며 ‘제주돼지’, ‘녹돈’, ‘매실포크’ 등 10여개 브랜드 돼지고기 전품목을 정상가 대비 50% 수준으로 값을 내린다.

이마트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1.5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삼겹살은 100g당 820원, 목심은 850원이며 마늘, 녹차, 동충하초 등 9개 기능성 브랜드 돼지고기도 시판가인 100g당 2천80원에서 1천250원으로 40% 가격을 낮췄다.

농협도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판매장에서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또 ‘삼겹살 데이’ 이후에도 다음달 7~ 17일 한시적으로 총 130t의 삼겹살을 농협유통 등 수도권 판매장에 풀어 100g당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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