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시민들이 힘을 모아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존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수원청개구리지기 시민본부는 지난 22일 칠보산 달집축제가 열린 수원 호매실중학교에서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존을 위한 시민모금 활동에 착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본부는 기금을 활용해 수원청개구리가 사는 논습지를 매입, 영구 보전하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부터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학교, 주민단체, 시의회 등의 참여를 유도, 수원청개구리 보존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시민본부는 앞으로 1만원 이상 모금운동에 참여한 시민의 이름을 향후 건립 예정인 생태체험관에 새겨 넣기로 했다.
수원청개구리는 지난 1980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농촌진흥청 옆에서 최초로 발견된 국내 고유종으로 전 세계에서 경기만 주변에서만 서식하며 지명을 이름으로 가진 국내 유일의 개구리다.
그러나 서식환경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는 지난해 1월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한편 수원청개구리는 짝짓기 소리를 ‘꽥꽥’ 내는 일반 청개구리와 달리 낮은 ‘윙-윙-’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