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담에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고, 다리가 넷인 것은 책상, 의자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인의 다양한 요리방식과 거침없는 식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요즘 이 속담과 비슷한 맥락의 말로 업계 사람들과 아이디어 미팅을 할 때면 늘 나오는 소리로 ‘먹고, 자고 입는 것만 빼고는 이제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갑자기 전기가 나갔을 때는 스마트폰의 손전등 앱으로 해결되고, 벽에 액자를 걸 때 수평자가 없어도 수평자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다.
빠르게 진화되는 기술력은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먹고, 자고 입는 문제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으니 다른 농담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실제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용자들의 요구는 더욱 강해지고, 편리성 이상의 사용자 감성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앱을 선호하고 있다. 즉, 사용성을 최적화시켜주는 UI(User Interface)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의 경험까지 관찰해 그것을 앱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도록 원하고 있다.
이를 사용자 경험 디자인(UX, User Experience)이라 한다. UI 디자인이 사용자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UX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표현해주는 감성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힐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각종 매체에서도 힐링이라는 용어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아프고, 치료받아야 하는 사람과 상황이 많은 것일까? 스마트 기술은 이제 ‘힐링’ 분야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현재 ‘힐링’분야 스마트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부여할 수 있는 UX의 강점을 ‘힐링’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적용시킨 사례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가 개발 중인 ‘힐링 데이트’라는 콘텐츠 또한 UX 디자인과 힐링의 접목을 새롭게 연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기도와 안양시가 ‘스마트 교육 힐링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전개, 한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과 H125가 함께 콘텐츠와 UX 디자인을 연구 개발했고, 개발 프로그래밍은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 입주업체인 ‘㈜라온스토리’가 설계했다.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담자와 도움으로 치료하는 인지치료 방법 중 하나를 스마트 콘텐츠로 옮겨와 혼자서 스스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찾아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꾸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본 앱을 통해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현대인에게 도움이 되어 건강한 생각으로 활력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일지가 더 궁금해지는 세상이다. 이제 내 손안의 작은 폰 하나로 마음 치료까지 가능한 세상이 오고 있다. 각종 힐링 관련 스마트콘텐츠가 바로 그 역할을 해줄 것이다.
여희원 H125 대표(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 입주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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