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섭 동계장애인체전 도선수단 총감독 “4년만에 종합우승 되찾아 오겠다”

좋은 경기장+훈련 땀방울 탄탄해진 전력 앞세워 정상 탈환 ‘자신감’

“올해는 빙질과 설질이 지난해보다 나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4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아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에 82명(선수 41, 임원 및 보호자 41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의 한성섭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좋은 경기장 여건과 2개월 가까운 강화훈련을 통해 다져진 전력을 바탕으로 정상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감독은 “지난해 전북 무주에서 치러진 대회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스키가 눈에 막히는 바람에 강세 종목인 스키가 부진, 아쉽게도 우승을 놓쳤었다”라며 “하지만 올해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의 경기장 여건이 좋은 데다 휠체어컬링이 빙질이 좋은 태릉에서 훈련해 기량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전력이 상승해 우승을 넘볼만 하다”고 말했다.

또 한 총감독은 “스키 종목은 전문 지도자를 영입해 3개월 가까이 합숙훈련을 했고, 빙상은 생활체육교실 운영을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력이 강화됐다”며 “이들 종목은 지난 2013 평창 스페셜동계올림픽에서 70개의 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강세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감독은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 상당수가 이달 초에 열렸던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에 경기장 적응에 유리하다”며 “정예멤버를 선발해 지난 12월초부터 강화훈련을 쌓아온만큼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추운 곳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근육경직 등의 변수가 있고, 컬링은 후보선수가 없는 것이 다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선수단의 사기가 어느 때보다도 좋은만큼 기필코 종합우승을 탈환해 돌아오겠다”며 도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